늘봄
지난 8일 교육부·도교육청·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오산 소재 송림초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있다. 2023.3.8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에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교육과 돌봄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취지의 '늘봄학교'를 도내 80개교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늘봄학교는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활용해 희망하는 초등학생에게 방과 후 프로그램과 돌봄을 통합 제공하는 정책이다.

도교육청은 과대·과밀학교형, 소규모학교형, 지역사회 연계형, 일반학교형 등 지역 특색에 맞는 늘봄학교 모델을 발굴하고 현장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3월부터 운영하는 시범학교의 경우 업무 경감을 위해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사 ▲방과 후·늘봄지원센터의 인력 추가 배치 ▲지자체 협력 늘봄학교 운영 체제 구축 등 지원책을 마련해 안정적인 늘봄학교 운영을 지원한다.

이경희 도교육청 제1부교육감은 최근 늘봄학교 추진 현황 점검 자리에서 "늘봄학교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역과 학교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교육부, 도교육청, 교육지원청이 하나가 돼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학교 부담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돌봄이 함께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늘봄학교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도를 6개 권역으로 나누어 도교육청-교육지원청-늘봄학교 간 업무지원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디지털과 연계한 교과 프로그램을 추가로 제공하는 '하나 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소외 지역 학생들을 위한 주말·방학 방과 후 학교도 운영한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