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열풍은 밸런타인데이에 이어(2월8일자 12면 보도=초콜릿 더한 '캐릭터 굿즈'… 편의점 MZ세대 취향 조준) 화이트데이에도 어김없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뿐 아니라 쿠팡 등 e커머스 업계도 채널별로 차별화된 화이트데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중 편의점들은 지난 밸런타인데이에 이어 화이트데이에도 캐릭터에 초점을 맞췄다.

CU는 화이트데이 상품으로 '담곰이'와 콜라보한 스티커, 키링 등을 선보였다. 담곰이는 일본 크리에이터 나가노가 만들어낸 장난꾸러기 곰돌이 캐릭터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다.

GS25와 세븐일레븐은 지난 밸런타인데이와 동일하게 각각 '짱구'와 '산리오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를 내놨다. 캐릭터 상품은 '흥행 보증 수표'로 여겨지는 만큼 지난 밸런타인데이 시즌 당시 인기가 이번 화이트데이에도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CU의 경우 쿼카 캐릭터를 활용한 '꽃카' 등 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늘었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초콜릿과 사탕 등 간식류 제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화이트데이 행사를 연다.

편의점 담곰이·짱구·산리오 등 활용
지난달 밸런타인데이 인기 이을 듯

이벤트 대상은 사탕류에 그치지 않는다.

쿠팡은 지난 11일까지 롯데호텔과 손잡고 숙박권을 최대 10% 할인하는 특가전을 열었다. 쿠팡의 여행 카테고리 '쿠팡 트래블'이 내놓은 기획이다. 전국 롯데호텔 계열 브랜드 지점 13곳이 대상이며 1박당 최저가격은 6만2천420원이다. 구매한 숙박권의 투숙기간은 5월 31일까지다.

한국피자헛은 연극 '슬기로운 신혼생활' 티켓 증정 이벤트를 오는 20일까지 연다. 온라인 회원이 대상이며 패밀리 또는 커플 세트 구매자 중 30명을 추첨해 티켓 2매씩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한섬은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에 있는 향수 편집 매장 리퀴드 퍼퓸바에서 화이트데이를 겨냥한 니치 향수 브랜드 제품들을 선보인다.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는 화이트데이인 14일부터 20일까지 일부 라떼 음료를 주문하면 에스프레소 1샷 추가를 무료로 해주는 '러브 유어 라떼' 이벤트를 벌인다. 또 지난 밸런타인데이와 더불어 이번 화이트데이를 앞두고도 아티스트 커티스 쿨릭과 협업한 상품을 선보였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