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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과 아흐메드 빈 술레얌 DMCC 의장이 13일 성남시청에서 '디지털 및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23.3.13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아랍에미리트(UAE)의 'DMCC'를 통해 관내 디지털·메타버스 기업의 '중동 지역 거점'을 확보했다.

성남시는 13일 "시청 4층 상황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아흐메드 빈 술레얌 DMCC 의장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및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MCC'(두바이복합상품거래소·Dubai Multi Commodities Center)는 두바이 신도시 주메이라 레이크 타워 지구에 위치한 UAE 최대 프리존(free-zone)으로, 개인·법인 소득에 100% 면세 혜택을 제공하고 투자자에게 법인 소유권을 100% 보장한다.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2만2천여 개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다국적 근로자는 10만명에 달한다. 또 DMCC는 전통적인 무역 산업을 뛰어넘어 게임과 암호화폐, 블록체인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크립토 센터'와 '게이밍 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양 측은 ▲성남시 소재 유망한 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협업 콘텐츠 협력 ▲DMCC 진출 의사가 있는 성남시 혁신산업, 게임산업, 콘텐츠 산업 관련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DMCC 크립토 센터를 통해 크립토 블록체인 등 글로벌 혁신 가능성이 있는 기업 투자 및 두바이 진출 등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고 공동 추진한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 소재 기업과 판교테크노밸리, 하이테크밸리 기업의 중동 지역에 대한 마케팅 활동과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