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 V리그가 마지막 주를 맞았다. 남자부는 인천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여자부의 인천 흥국생명 또한 남은 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자력 우승을 확정한다.
13일 현재 흥국생명은 승점 76(25승9패)이며, 2위 수원 현대건설은 승점 70(24승10패)이다. 두 팀 모두 2경기씩 남겨둔 상태다.
내일 기업은행과 원정 맞대결
승리·세트스코어 2-3 패면 가능
흥국생명은 15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화성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승리하거나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하더라도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직행권을 확보한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IBK기업은행과 상대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서 있다.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0-3이나 1-3으로 패한다면 이튿날에 수원체육관에서 열릴 현대건설과 대전 KGC인삼공사의 결과를 봐야 한다. 이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승점 3을 얻지 못한다면 1위는 흥국생명으로 확정된다.
확률이 낮지만, 만에 하나 16일 경기 결과 후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승점 차가 3으로 좁혀졌다면, 정규리그 우승의 향방은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릴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최종전에서 결판나게 된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현대건설이 3승2패로 앞서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복귀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흥국생명이 4시즌 만에 정규시즌 정상에 오를지, 현대건설이 기적의 역전 우승을 거머쥘지에 배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봄배구 진출 남녀팀 이번주 나와
또한 이번 주 확정될 '봄 배구' 진출팀들도 관심을 끈다. 남자부의 경우 1위 대한항공과 2위 천안 현대캐피탈의 순위는 확정됐으며, 1경기씩 남겨둔 서울 우리카드(승점 55)와 수원 한국전력(승점 53)의 3위 싸움이 치열하다.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 단판 준플레이오프를 벌인다. 한국전력으로선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릴 의정부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여자부도 3위 자리를 놓고 김천 한국도로공사(승점 54)와 KGC인삼공사(승점 53)의 다툼이 치열하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도로공사가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