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우승을 이뤄낸 HL 안양이 통합 우승의 길목에서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일본)를 만난다.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는 일본에서도 강팀으로 꼽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파이널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올 시즌 HL 안양은 77.5%의 승률을 기록하며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를 물리치고 통산 6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HL 안양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우승하며 통합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HL 안양은 지난 9일과 10일 펼쳐진 히가시 홋카이도 크레인과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 파이널에 진출했다. HL 안양은 오는 18일부터 5전 3선승제로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와 플레이오프 파이널을 치른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는 HL 안양이 5승 3패로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에 앞선다.

그러나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는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전반적으로 공격력이 좋은 데다 파워 플레이(경기 중 선수가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상황을 잘 살려 높은 득점력을 유지하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다수의 일본 남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탄탄한 전력을 과시한다. 더욱이 플레이오프 파이널 1차전과 2차전이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의 홈에서 열린다는 점도 HL 안양에게는 불리하다.

오솔길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해설위원은 "수비에서는 HL 안양이 우위를 보이지만 공격에서는 레드 이글스가 약간 앞선다"며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경기다. HL 안양은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 원정에서 1승 1패만 해도 성공적"이라고 분석했다.

HL 안양이 4번째 아시아리그 통합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아이스하키 팬들의 시선은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와의 플레이오프 파이널에 쏠린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