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6공구 유수지와 북측 수로를 'ㅁ'자 형태로 연결하는 워터프런트 사업의 1-2단계 공사를 오는 8월 착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7월 워터프런트 1-1단계 공사를 준공했으며 오는 8월에 송도 6공구 유수지와 아암유수지 사이에 9.53㎞ 길이 수로를 조성하는 1-2단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수로 주변에는 산책길·분수·모래사장·야자수·전망대·포토존 등 다양한 친수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6년 준공이 목표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7월 유정복 인천시장과 송도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터프런트 1-1단계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인천경제청은 790억원을 투입해 송도 앞바다와 6공구 유수지를 연결하는 수로(930m)를 건설했다. 수로 주변에 보도교 2개와 공원 4개, 자전거 도로를 조성했으며 수변 데크와 대포분수, 물놀이 시설 등도 설치했다. 2025년에는 인천신항 배후단지와 송도 시가지 사이에 5.73㎞ 길이 수로를 조성하는 워터프런트 2단계 공사를 시작하고 2027년 완료할 계획이다.

송도 워터프런트는 전체 길이 21.17㎞·폭 40∼500m 규모로, 총사업비 6천215억원이 들어간다. 전체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 앞바다와 같은 2∼3등급 수질 바닷물이 송도 시가지를 순환하게 된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워터프런트 사업이 마무리되면 송도국제도시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해양생태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