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를 넘어라.'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에 떨어진 특명이다.

13일 수원 KT와 고양 캐롯과의 경기 전 기준, KT는 2022~2023 프로농구 정규시즌에서 20승 27패로 7위며 KCC는 22승 26패로 6위다. 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KT 입장에서는 KCC를 따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KT와 KCC의 경기 차이는 1.5경기 차이다. 많은 경기 차이는 아니기 때문에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KT는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진 못하다. 마지막 스퍼트를 위해 팀 내 핵심 선수인 하윤기와 재로드 존스가 끝까지 힘을 낼 필요가 있다. 지난 1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하윤기는 24점을 넣고 9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인 재로드 존스도 29득점에 10개의 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지난 8일 서울 SK전에서도 하윤기는 22득점에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재로드 존스도 29점을 넣고 6개의 리바운드와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비록 KT는 SK와의 경기에서 91-94로 아쉽게 패했지만 두 선수의 활약 덕분에 강팀인 SK와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KCC는 지난 11일 열렸던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84-64로 대승을 거뒀고 12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78-75로 승리하며 분위기가 좋다. 경기 당 평균 17.7점을 넣고 있는 라건아가 건재하고 골 밑을 지키는 이승현도 경기 당 평균 10.7점을 넣으며 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약하고 있다. KCC 역시 6위를 사수해야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혈투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KT가 KCC를 잡고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을까. 2022~2023 시즌 프로농구 막판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