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시흥시티투어 운영이 4년 만에 재개된다.
시흥시는 14일 2019년 처음 시작한 시티투어가 코로나19로 운영 8개월 만에 중단됐다가 18일부터 다시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흥시티투어는 기존에 시흥시청-오이도 구간인 관내에서만 운영됐으나 이번에 재개하면서 서울 사당역-오이도 간 관외 지역으로 확대하고 프로그램도 체험형 관광 등으로 대폭 보강됐다. 정기코스와 수시코스로 나눠 운영된다.
코로나로 중단, 4년 만에 재개
사당역~오이도 관외지역 포함
해설사 동행… 1인당 1만5천원
정기코스는 지역 해설사가 동행해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는 가이드형 투어로, 오이도 선셋코스와 관곡지 연꽃코스를 운영한다. 오이도선셋코스는 시흥갯골생태공원을 지나 오이도 내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것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오이도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대까지 운영해 가족단위 방문객 유인에 목표를 두고 있다.
또 일요일마다 운영되는 관곡지 연꽃코스는 전당연 재배의 시초인 관곡지와 300년 역사를 간직한 호조벌 등을 둘러보며 역사 속의 시흥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수시코스는 학부모회와 환경단체, 주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환경, 공동체 등 다양한 주제를 담아 운영된다. 특히 시화호, 초록배곧에코센터 등을 경유하는 환경코스는 생명의 호수로 거듭난 시화로를 중심으로 역사적 교훈과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알리는 게 목적이다. 또한 시흥시 방문단체의 성격과 목적에 따라 맞춤형 코스를 제공하는 공동체 여행코스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흥시티투어는 지역 연계경험이 풍부한 사회적 협동조합인 공정여행동네봄이 운영사로 선정돼 20여 명의 관광해설사와 10여 명의 인솔자를 두고 시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동반가이드로 활동하게 된다.
고형근 시 경제국장은 "지난 2019년 결성된 경기서부권문화관광협의회 회장(임병택 시흥시장)사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부천, 화성, 안산, 평택, 김포, 광명시 등 협의회 6개 자치단체와 관외코스 발굴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참가신청은 포털에서 시흥시티투어를 검색한 후 신청양식 작성을 통해 할 수 있으며 1회 이용료는 간식비와 오이도 전기차 탑승비, 체험형 프로그램 재료비 등을 포함해 1인당 1만5천원이다.
시흥/김성규기자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