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를 넘어라.'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에 특명이 떨어졌다.
14일 기준, KT는 2022~2023 프로농구 정규시즌에서 20승 28패로 7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KCC는 22승 26패로 6위다. 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KT 입장에서는 KCC를 따라 잡아야 하는 상황.
KT와 KCC의 경기 차이는 2경기 차이다. 많은 경기 차이는 아니지만, KT는 이번 정규시즌에서 6경기만을 남겨뒀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리하고 KCC가 패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KT는 1승이 절실하다. 그러나 지난 13일 열린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 72-76으로 패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KT는 3쿼터까지 55-56으로 캐롯에 한 점을 뒤지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마지막 4쿼터에 힘을 쓰지 못하며 아쉽게 졌다.
마지노선 6위 KCC와 2경기 차이
18일 인삼공사 등 강팀 대결 남아
하윤기·존스 득점 살아야 희망적
KT의 향후 경기 일정은 험난하다. 오는 18일 리그 1위를 질주하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붙고 19일에는 4위인 강팀 울산 현대모비스를 만난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KT는 팀 내 주 득점원인 하윤기와 재로드 존스의 활약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지난 1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하윤기는 24점을 넣고 9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인 재로드 존스도 29득점에 10개의 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지난 13일 캐롯과의 경기에서도 하윤기가 12득점을 했고 재로드 존스는 32점을 넣으며 KT의 공격을 책임졌다.
KCC는 지난 11일 열렸던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84-64로 대승을 거뒀고 12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78-75로 승리하며 분위기가 좋다. 경기 당 평균 17.7점을 넣고 있는 라건아가 건재하고 골 밑을 지키는 이승현도 경기 당 평균 10.7점을 넣으며 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약하고 있다. KCC 역시 6위를 사수해야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혈투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KT가 KCC를 잡고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을까. 2022~2023시즌 프로농구 막판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