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오는 20일부터 '시흥형 일자리 은행제' 사업을 시흥산업진흥원을 통해 2년만에 재개한다.

2020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시흥형 일자리 은행제'는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에게는 최소한의 생계를 지원하고,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는 재기의 기회를 마련해주고자 추진한 것으로, 시민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다시 추진되는 '시흥형 일자리 은행제'는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단순 일자리 제공이 아닌 지속적인 고용을 장려하기 위해 채용장려금 지원도 확대한다.

시는 올해 100명을 지원한다. 근로자 수 5인 미만의 소상공인이 구직자를 신규 채용하면 시에서 사업장에 인건비 일부를 3개월간 1회씩 총 3회 채용 장려금으로 지원하며, 추가로 3개월(누적 6개월) 고용 유지 시 1회에 한해 추가 지급돼 총 4회를 지급한다.

엄계용 시 일자리총괄과장은 "경기 불황으로 소상공인이 일할 사람을 구해도 채용 유지에 애로사항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흥형 일자리 은행제가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흥형 일자리 은행제를 통해 2020년에는 554개의 업체에 1천35명이 취업하고, 2021년에는 196개 업체 32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