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은 운동선수의 숙명이라지만 2023년 수원여고 농구부에는 더욱 가혹하게 다가온다.

올해 신입생 없이 5명의 선수로 어렵게 팀을 꾸려가야 하는 상황에서 부상자가 나오며 앞으로 있을 대회 출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16일 수원여고 농구부에 따르면 최근 연습경기에서 선수 1명이 발목 부상을 당해 경기를 나서기 어렵게 됐다.

당장 이달 열리는 제60회 춘계 전국 남녀중고 농구연맹전을 앞둔 수원여고는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10월 13일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농구 여자 고등부 결승전에서 광주 수피아여고를 67-64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여고 농구 최강의 자리에 올랐던 수원여고이기에 이 같은 현실은 더욱 안타깝게 다가온다. 그러나 수원여고는 이처럼 어려운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 돌파한다는 각오다.

강병수 수원여고 농구부 코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꾸려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