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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흔적인 '미쓰비시 줄사택'의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추진한다. /부평구 제공

인천 부평구가 일제강점기 전범 기업 미쓰비시제강의 강제동원 흔적이 남은 '미쓰비시 줄사택'의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신청을 본격 추진한다.

부평구는 최근 미쓰비시 줄사택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신청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미쓰비시 줄사택은 국내에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 미쓰비시제강의 유일한 흔적이다. 이 줄사택을 두고 문화재적 가치가 커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과 지역의 주차난을 고려해 해당 부지를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대립해왔다.

부평구협의회, 논의 권고안 제출
5월께 진행 계획… "명소화 추진"

부평구는 이 같은 갈등이 계속되자 지난 2021년 7월 지역 주민, 시·구의원, 역사학 교수, 도시공학 박사, 구청 공무원 등 총 16명이 참여한 자문기구 성격의 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총 5차례 논의를 거쳐 "미쓰비시 줄사택을 지역 자산으로 보존·활용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의 권고안을 지난해 말께 부평구에 제출했다.

부평구는 오는 5월께 미쓰비시 줄사택의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신청을 할 계획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아픈 역사를 담은 미쓰비시 줄사택이 부평구의 첫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돼 과거를 되돌아보는 지역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