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2조원을 투입해 18만ℓ 규모 제5공장을 짓는다.
지난해 4공장 준공에 이어 5공장까지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천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세계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기업으로 초격차를 완성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장 증설 방안을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 그래픽 참조
1조9천8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5공장은 송도 11공구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연면적 9만6천㎡ 규모로 건립된다. 2025년 9월 가동이 목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의 특화 디자인을 적용해 생산 효율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자동화 기술을 확대 적용해 5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 증설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제2 바이오캠퍼스에는 5공장을 포함한 4개 공장이 추가 건설되며 바이오 벤처 육성 기관인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도 들어서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7월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매입했다. 부지 면적은 35만7천366㎡이며, 매매 대금은 4천260억원이다. 완공땐 세계1위 생산능력 '초격차' 1조9800억 투입 2025년 9월 가동 클러스터 구축도 한층 탄력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1·2·3공장(36만4천ℓ)을 완전히 가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로 준공된 4공장(24만ℓ)은 오는 6월 완전 가동된다. 4공장의 경우 11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이 체결됐으며 34개 제품에 대한 CMO 계약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의 공격적인 바이오 분야 투자가 이어지면서 인천경제청이 송도에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클러스터 구축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는 현재 4·5·7공구에 101만5천㎡ 규모로 조성돼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연세대·가천대 등 80여개 기업과 10개 대학·연구기관이 입주해 있다.
인천경제청은 경제자유구역 핵심 성장 동력인 바이오클러스터 규모를 2배 수준으로 늘린다는 구상에 따라 현재 송도 11공구에 98만4천㎡ 용지를 추가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