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 유치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도는 시흥시, 서울대와 함께 지난 17일 시흥시청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제1차 추진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지난해 9월 도와 시흥시, 서울대가 체결한 '글로벌 의료·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번 회의에서는 공모 준비를 위한 진행 상황과 기관 간 협력사항 등이 논의됐다.
道, 市·서울대와 추진협의체 회의
4~5월중 복지부 사전 설명회 예정
WHO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국가별 백신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저소득 국가들의 백신 자체 생산역량 강화에 나섰다.
그중 한국을 전 세계 유일의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바이오 인력양성을 위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공모를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4~5월 중 사전 설명회가 이뤄질 예정이다.
시흥시의 경우 인천국제공항과 가깝고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가칭)시흥배곧서울대병원이 건립될 예정으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가 들어설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태성 도 바이오산업과장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캠퍼스 유치는 서울대의 인적, 물적 자원을 토대로 시흥시가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기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성규·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