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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정규시즌 수원 한국전력과 의정부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한 박철우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2023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이날 경기에서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졌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2023. 3. 17/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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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수원체육관에서 김영민 수원 한국전력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 3. 17 /김형욱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이 2022~2023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의정부 KB손해보험에 패했다.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정규시즌 경기에서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승점 53(17승 19패)으로 리그 4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지난 16일 경기에서 서울 우리카드가 인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하는 바람에 3위 우리카드와의 승점 차이가 3이 된 한국전력은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프로배구에서는 정규시즌 4위와 3위의 승점 차이가 3 이내면 4위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한국전력은 부담감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다.

한국전력은 1세트를 22-25로 내줬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후반 박진우와 비예나의 공격 성공에 이어 황경민이 득점에 가세하며 한국전력을 물리쳤다.

양 팀은 2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경기 균형을 깬 쪽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이태호, 박철우에 이어 공재학이 블로킹을 성공하며 18-14로 앞섰다. 한국전력은 2세트 후반에 이태호가 스파이크서브 득점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고 25-18로 승리를 거뒀다.

3세트 경기도 치열했다. 한국전력은 박찬웅의 속공과 강우석의 블로킹으로 KB손해보험을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황경민의 공격이 성공하며 25-23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은 4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KB손해보험은 4세트 초반 홍상혁과 한국민의 공격이 빛을 발하며 8-4로 앞섰다. 한국전력은 구교혁이 공격에서 힘을 냈지만 좀처럼 KB손해보험과의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22-25로 패했다.

KB손해보험은 승점 42(15승 21패)로 프로배구 남자부 7개 팀 중 6위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2시즌 연속 봄 배구를 하게 된 한국전력은 오는 22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준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이번 시즌 저도 선수들과 같이 성장한 거 같다"고 2022~2023시즌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카드나 한국전력이나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우리카드와의 경기는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하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