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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신도시 전경. /경인일보DB

파주시 인구가 50만명을 넘어서고 경찰 1인당 치안인구도 전국평균의 2배를 넘어서자, 운정신도시 주민들이 경찰서 신설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도농복합도시인 파주시는 전체 면적이 673.9㎢로, 인근 고양시(268.1㎢)의 2배가 넘고 서울시(605㎢)보다 크지만, 경찰서는 단 1곳(파주경찰서)에 불과하다.

운정신도시 중심 민원운동 시작
"3지구 입주 시작땐 70만 넘어…
치안수요 감당 위해 반드시 필요"

19일 파주시와 경찰, 주민 등에 따르면 파주시는 지난해 5월 인구 50만명을 돌파하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운정신도시에 몰려 있는데 올 연말이면 운정3지구 입주가 시작되면서 30만명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그러나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서는 약 10㎞ 떨어진 금촌에 위치해 있으며 운정신도시에는 운정1·2 지구대와 교하파출소, 교하 순찰센터 4곳이 치안을 감당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파주경찰서 경찰관 1인당 치안담당 인구도 839명으로, 전국 평균(411명)의 2배가 넘고 경기 북부지역 평균 539명보다 절반 이상이 많다.

또한 파주시의 면적이 서울시보다 훨씬 넓어 경찰서 한 곳으로는 광범위한 범위의 치안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그러자 운정신도시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을 상대로 국민신문고를 통해 '경찰서 신설' 촉구 민원운동을 시작했다.

이승철 운정신도시연합회장은 "파주시는 서울과 안양을 합친 면적으로, 운정신도시에는 파주시 인구 51만명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는데, 경찰서는 1곳에 불과하다"면서 "3지구 입주 등으로 조만간 인구 70만명을 돌파하는 파주시의 치안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파주 운정경찰서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경찰서는 경찰서 신설과 관련해 경찰서 추가운영 시 관할구역 지정, 인력충원,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 112 신고 건수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경기북부경찰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