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서 올 들어 두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급조치에 나섰다.
20일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영중면의 한 양돈농장에서 돼지 5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 경기도북부위생시험소의 정밀검사 결과 최종 양성판정이 나왔다.
발생농장에는 돼지 1만2천840여 마리가 사육 중이며 반경 10㎞ 이내에는 양돈농장 77곳(17만여 마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즉각 발생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급파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과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조치에 들어갔다.
포천시도 상황실을 설치하고 초동방역팀을 구성, 차단방역에 나섰으며 발생농장에 사육 중인 돼지를 살처분할 예정이다.
경기·인천과 강원 철원에는 일시이동중지명령이 내려져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 이동이 이날 오전 5시부터 22일 오전 5시까지 전면 차단된다. 발생농장에서 출하한 도축장을 방문한 농장에도 임상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