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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포천시 영중면의 한 양돈 농가에서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돼지 살처분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3.20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포천에서 올 들어 두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급조치에 나섰다.

20일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영중면의 한 양돈농장에서 돼지 5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 경기도북부위생시험소의 정밀검사 결과 최종 양성판정이 나왔다.

발생농장에는 돼지 1만2천840여 마리가 사육 중이며 반경 10㎞ 이내에는 양돈농장 77곳(17만여 마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즉각 발생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급파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과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조치에 들어갔다.

포천시도 상황실을 설치하고 초동방역팀을 구성, 차단방역에 나섰으며 발생농장에 사육 중인 돼지를 살처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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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포천시의 한 양돈 농가에서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3.1.8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경기·인천과 강원 철원에는 일시이동중지명령이 내려져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 이동이 이날 오전 5시부터 22일 오전 5시까지 전면 차단된다. 발생농장에서 출하한 도축장을 방문한 농장에도 임상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