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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신임 원장이 취임식에서 병원기를 흔들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분당서울대병원 제13대 원장으로 공공의료본부장·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한 송정한(58)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취임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1일 "송정한 신임 원장이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내외빈 및 교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진단검사의학 분야 권위자
공공의료본부장 등 요직 두루 거쳐
'세상 바꾸는 의료 혁신 선두주자' 제시


송정한 원장은 취임사에서 경영 목표로 '세상을 바꾸는 의료 혁신의 선두주자'를 제시하며 3대 과제로 ▲미래 의료의 리더로 도약 ▲필수의료 강화 및 공공의료 확대 ▲화합과 소통 통한 역동적인 혁신 문화 조성 등을 내세웠다.

송 원장은 "의료 발전이 삶의 양식을 바꾸는 대전환기에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분당서울대병원의 사명"이라며 "환자가 중심이 되는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병원 공간을 미래지향적으로 재편하고 헬스케어혁신파크 부지를 세계 의료 산업을 선도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원장은 특히 "중증, 희귀, 난치성 질환 등 미충족 필수의료의 영역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국민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하고 이를 병원의 장기적인 경쟁력으로 삼아나갈 것"이라며 최근 이슈로 부상한 '필수 의료' 부족 사태에 대한 국가중앙병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송 원장은 1988년 서울의대를 졸업했고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회장으로 한국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글로벌 표준화에 앞장서고 있다

송 원장은 이와 함께 지난 2003년 분당서울대병원 개원과 동시에 진단검사의학과를 이끄는 역할을 맡아 선진적인 진단검사 체계를 개발·확립하는 등 병원의 고속 성장에 기여했다. 이후 경영혁신실장, 교육수련실장, 인재개발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2019년부터는 진료부원장 및 공공의료본부장으로서 병원 경영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역할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리더십 등 경영인으로서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