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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의회는 23일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 발표했다. 2023.3.23 /동두천시의회 제공

동두천시의회, 촉구 결의안 가결
새 자치시스템 구축 최우선 과제


동두천시의회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촉구했다.

시의회는 23일 제31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박인범 의원 등 7명 의원이 공동 발의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시의회는 "경기도 북부는 안보의 파수꾼 역할로 허리가 휘어가고 있지만 이에 대한 혜택은 서울과 경기도 남부가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남부와 북부의 발전 차이는 지역총생산, 재정자립도, 사업체 수, 실업률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증명한다. 설상가상 북부는 경기도의 일부란 이유만으로 각종 중첩규제의 역차별을 겪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발전은 진정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제도 완성을 위한 시대적 소명이다. 이를 위한 전제 조건은 지역적 고유특성을 존중해 합리적 수준에서 지방자치단체의 규모·구역을 설정하는 것"이라며 "전국 3위 인구 규모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설치 필요와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북부권역 고유의 역사·경제적 여건을 배려해 각종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 대규모 투자를 유치, 진정한 지역 균형발전을 달성하기 위해선 '경기북부특별자치도'란 독자적이고 새로운 자치 시스템의 구축이 최우선 선결 과제"라고 주장했다.

김승호 의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단지 경기도 북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 나라 전체를 융성하게 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