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36개국 관계자들이 인천 송도에 모였다.
인천시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기후기술 지원체제 국제기구인 TEC(Technology Executive Committee)와 CTCN(Climate Tech. Center &Network) 이사회가 오는 29일까지 송도에서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29일까지 TEC·CTCN 이사회
유럽 외 지역에서는 처음 개최
인천시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기후기술 지원체제 국제기구인 TEC(Technology Executive Committee)와 CTCN(Climate Tech. Center &Network) 이사회가 오는 29일까지 송도에서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29일까지 TEC·CTCN 이사회
유럽 외 지역에서는 처음 개최
유엔기후변화협약이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1992년 설립된 협약으로 총 19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2010년 열린 제1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시 당사국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지원기구를 설립하기로 합의하면서 TEC와 CTCN이 만들어졌다.
TEC는 기후변화대응에 필요한 정책적 방안을 제시하는 기술집행위원회이며, CTCN은 기술협력활동을 지원하는 기술협력네트워크다. CTCN은 각국에 협력연락사무소를 두고 있는데 대한민국 협력연락사무소는 지난해 7월 인천 송도 G타워에 개소했다.
유럽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이사회에는 의장국을 맡은 미국을 비롯해 일본과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36개국 90명이 참석한다.
이사회에서는 지난해 열린 제27차 당사국총회에서 결정된 8대 기술지원 분야의 협력활동 추진을 위한 논의가 진행된다. 특히 8대 기술지원 분야 가운데 디지털화와 기술로드맵 분야의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인데, 개발도상국들이 기술혁신을 통해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하는 게 목적이다. 또 녹색기후기금(GCF) 등 재정기구와 기술 도입에 필요한 재정 지원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 대표로 이사회에 참석한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날 환영사에서 "앞으로도 수소와 CCUS(탄소 포집·저장 기술) 등 탄소 중립 분야의 기술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유엔기후변화협약 산하 기구와 협력해 국가 간 기술의 연구개발 및 인력 교류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