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원일초등학교가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학교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근 즐거운 학교 만들기 '복지실은 어디에 있을까?' 행사와 함께 학교에 사회복지실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원일초는 올해 3월 수원시 학교사회복지사업 지원교로 신규 선정됐으며 교내에 학교사회복지사들이 배치됐다. 학교를 중심으로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들에게 교육·문화·복지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다.
학교사회복지사업은 수원시 중점 사업 중 하나로, 지난 2011년 4개 학교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인 50개교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교·학생·학부모는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수원교육지원청과 수원시는 지난 2월 13일 학교사회복지사업의 안정된 진행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학교 주변 시설의 호응도도 높다. 인근 학원 등에서도 어렵고 소외된 학생들이 학원과 연결되면 할인 혜택 제공을 약속하는 등 학교사회복지실 개소를 크게 반기는 모습이다.
엄현숙 원일초 교장은 "앞으로 학교사회복지실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이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긍정적인 또래 관계를 형성하는 등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