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마니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큰 불길이 잡혔다.
27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인천 강화군 마니산 산불 화재 진화율은 이날 오전 7시 20분 기준 90%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으며, 산림 22만㎡ 이상이 불에 탔다.
전날 오후 2시 44분께 인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마니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정수사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전날 오후 4시11분께 인근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2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산림 당국도 밤사이 주요시설로 산불이 확산하는 일을 막기 위해 방어선을 구축하는 등 진화 작업을 벌였다. 날이 밝자 산림 당국과 소방당국은 오전 6시께부터 헬기 11대 등을 투입해 주불 진화에 나섰다. 이후 큰 불길이 잡히자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께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다.
현재까지 산불 진화에 투입된 인력은 총 1천406명(소방, 강화군청, 산림청 등)이고, 장비는 소방헬기(산림청10, 인천소방1) 등 63대로 전해졌다.
소방당국과 산림 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