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HD현대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현대 측에 인수된 지 1년 6개월 만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7일 오전 인천 동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서 HD현대인프라코어(HD HYUNDAI INFRACORE)로 변경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론칭한 신규 건설장비 브랜드 'DEVELON'(디벨론)에 이어 사명에서도 더이상 '두산'을 사용하지 않게 됐다. 이번 사명 변경은 건설기계 3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 조영철 사장은 주주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새로운 이름과 마음가짐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그룹을 대표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전동화, 친환경, 무인화 기술 등 고객들이 요구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스마트건설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 건설기계부문 3사는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미 사명을 변경했거나 바꿀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2일 주총에서 'HD현대건설기계'로 사명 변경을 완료했고, 현대제뉴인은 28일 열리는 주총에서 'HD현대사이트솔루션'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