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두나무 KTTL(한국프로탁구리그) 내셔널리그에서 수원시청을 제외한 경기도내 지자체 직장운동경기부 팀들의 성적이 대체로 저조하다.

28일 현재, 수원시청은 내셔널리그 여자부에서 승점 21(6승 1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수원시청의 승리를 이끄는 선수는 베테랑 문현정이다. 문현정은 13승 1패를 기록하며 수원시청의 승리를 책임지고 있다. 문현정은 지금까지 한 번만 패하며 올해도 내셔널리그 여자부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문현정이 확실하게 승리를 책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곽수지·유다현 복식조도 5승 2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당분간 수원시청의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수원시청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서울 금천구청을 넘는 것이 과제다.

반면 수원시청을 제외하면 내셔널리그에서 눈에 띄게 좋은 성적을 내는 도내 지자체팀은 찾아보기 어렵다. 내셔널리그 여자부에서는 파주시청이 승점 13(2승 6패)으로 5위에 자리하고 있고 뒤를 이어 안산시청이 승점 11(3승 4패)로 6위다. 올해 KTTL에 처음 참가한 화성시청도 내셔널리그 여자부에서 승점 8(2승 3패)에 머무르며 9개 팀 중 8위로 부진하다. 


문현정 13승 1패 활약 단독 선두
나머지 도내 지자체들은 '부진'


내셔널리그 남자부도 마찬가지다.

부천시청이 승점 13(3승 4패)으로 4위를 차지하고 있고 화성시청은 승점 9(2승 4패)로 6위다. 안산시청은 6연패로 아직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최하위인 8위로 처졌다. 내셔널리그 남자부의 경우 서울시청과 산청군청이 나란히 1, 2위로 2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고 3위인 인천시설공단이 두 팀을 따라붙는 형국이다. 4위인 부천시청은 3위 인천시설공단과 승점 차이가 2점밖에 나지 않아 앞으로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모두 하위권인 화성시청은 경험 부족 등 신생팀으로서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