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5개 초등학교 인근 지역의 전봇대가 사라진다.

인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전선로 지중화사업(그린뉴딜)'에 중구 신광초등학교 일원 등 5개 구간 총 2.37㎞가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국비 31억원을 확보해 한전과 통신사가 부담하는 73억원 등을 더해 총 155억원(시, 군·구비 포함)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한다.

'전선로 지중화사업'은 도로에 설치된 전주와 통신주를 제거하고 전선과 각종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하는 사업이다.  


市, 155억 투입 2.37㎞ 구간 추진
중구 신광초교 인근 등 5곳 선정
도시 경관 개선·사고 예방 기대


이번에 선정된 5개 구간은 중구 신광초교, 미추홀구 용현초교, 용일초교, 옹진군 삼목초교 장봉분교, 중구 공항초 신도분교 일원 등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다.

인천시는 이 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의 등·하굣길이 한결 안전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보행 공간에 설치된 전주와 어지럽게 얽힌 배전선로, 통신선 등은 도시 경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통행에 불편을 주거나 감전·화재사고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인천시는 지난해엔 중구 인성초·중·고등학교 일원 등 학교 주변 통학로 7구간을 정비한 바 있다.

한편 인천지역 전선로 지중화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45.0%로, 서울(61.3%)과 대전(56.4%)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