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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자원봉사센터가 진행하는 시민참여 자원봉사 리더 양성 교육 모습. /하남시자원봉사센터 제공

하남시자원봉사센터가 업무 공백과 대체인력 부족으로 인해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2일 하남시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육아휴직 등에 따른 대체인력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남은 직원들이 처리해야 할 업무량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인력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육아휴직·출장비 미인정 등 원인
"정관 개정 정원 규모 확대 예정"

지난 3월 기준으로 센터장 1명, 팀장 2명, 직원 5명, 코디네이터 2명(기간제) 등 총 10명의 정원 가운데 2명이 육아휴직을 내면서 8명이 근무하고 있다. 육아휴직에 따른 대체인력의 한 자리는 지난해 10월부터 뽑지 못하고 있다.

근로 규정상 업무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출장비 등이 근로수당으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낮은 임금으로 지원자가 모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와중에 지난달 초 기간제 1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나머지 직원 3명도 사직서를 제출해 4월 말부터는 실제 업무를 처리할 정규직 인원은 4명뿐이다.

남은 인원 가운데서도 3명이 관리자급(센터장 1명, 팀장 2명)에 해당하고 팀장 2명은 지난 3월2일자로 임명돼 직원 공백에 따른 업무 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팀장급 직원은 응시자 부족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임명됐다.

때문에 당장 이달 말부터는 직원 4명이 총 6만5천여 명의 자원봉사 등록 인원 및 160여 곳의 자원봉사 수요처를 관리해야 한다. 또 예정된 ▲하남시 커뮤니티케어 자원봉사 참여모델 사업 운영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학교야 자원봉사야 놀자' 운영 ▲사랑의 밥차 운영 등 5개 이상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소화해야 한다.

센터 관계자는 "육아휴직과 직원 이탈 등으로 인해 업무 공백이 발생함에 따라 추가 직원 모집을 진행하는 동시에 정관 개정을 통해 정원 규모를 늘릴 예정"이라며 "아울러 기간제 직원들도 점차 정규직으로 전환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