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LG 트윈스를 꺾고 2023시즌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개막전에서 kt wiz는 LG 트윈스에 11-6으로 이기며 올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는 kt wiz는 경기 시작 전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돼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수원시립합창단의 애국가 제창에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수원시장의 창단 10주년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이재준 수원시장이 개막 선포를 했고 경기장 전광판에는 창단 10주년 기념 영상이 상영됐다. 마지막으로 폭죽이 터지며 경기장의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달아올랐다.
경기 시구와 시타는 kt wiz가 창단한 해인 2013년에 태어난 쌍둥이 kt wiz 어린이 회원 정진우, 정선우 군이 맡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 곽영붕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박종욱 KT대표이사 직무대행, 신현옥 kt sports 사장 등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kt wiz의 선발 투수 벤자민은 1회초에 깔끔한 투구로 LG 타선을 잠재웠다. 1번 타자 서건창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2번 타자 박해민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번 타자 오스틴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1회말 kt wiz의 공격에서 조용호는 중견수 앞 안타를 때리며 이번 시즌 kt wiz 첫 안타를 기록했다. 2번 타자 강백호가 켈리의 초구를 통타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만들며 kt wiz는 무사 주자 2, 3루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3번 타자 알포드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기록하며 조용호와 강백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t wiz는 2-0으로 앞서나가며 LG의 기선을 제압했다.
벤자민은 2회에도 LG 박동원, 오지환을 범타로 처리하고 김현수를 삼진으로 잡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3회말 kt wiz 공격에서 강백호가 켈리의 초구인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를 넘기는 비거리 130m의 대형 솔로 홈런이 터트렸다.
벤자민은 5회까지 LG 타자들을 상대로 볼넷과 안타를 내주지 않으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LG는 6회초에 반격을 시작했다. 문보경이 벤자민을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냈고 서건창의 적시타로 1득점 했다. 그러나 벤자민은 문성주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6회말 kt wiz의 공격은 다시 불을 뿜었다. 알포드의 솔로 홈런과 강백호의 2루타 등이 터지며 대거 8점을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9회초 공격에서 김민성과 홍창기의 안타 등으로 5점을 더 뽑으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kt wiz는 박영현을 투입해 급한 불을 끄며 승리를 지켰다.
벤자민은 6이닝을 던지며 2개의 안타만을 내주고 1실점 해 승리 투수가 됐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를 찍었다.
반면 LG의 선발 투수 켈리는 5와3분의1이닝 동안 6점을 내주며 만족스러운 투구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알포드는 4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강백호도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알포드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수원KT위즈파크 1만8천700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에게 승리를 선사한 kt wiz는 이번 시즌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