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LG 트윈스와 연장까지 난타전… 9-10 '아쉬운 패배'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kt wiz 알포드가 1회말 공격에서 2점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2023.4.2 /kt wiz 제공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지난 1일 열렸던 2023 프로야구 홈 개막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LG 트윈스에 패했다.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kt wiz는 LG 트윈스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9-10으로 졌다.

kt wiz는 수원 유신고 출신 소형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고 LG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8승을 거둔 좌완 김윤식이 등판했지만 모두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지 못하며 조기 강판됐다. 소형준은 2와3분의1이닝을 던지며 9실점했고 김윤식도 1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하며 4개의 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이날 경기는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1회초 공격에서 김현수의 2루타와 오스틴의 안타에 이어 문보경도 안타를 때리며 4점을 득점했다.

kt wiz는 1회말 공격에서 알포드의 2점 홈런이 터지며 2-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LG는 3회초 공격에서 오지환과 박해민의 안타 등을 묶어 대거 5점을 득점하며 경기 초반 크게 앞서나갔다. kt wiz도 3회말에 김민혁의 3루타와 김상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내며 LG를 추격했다.

4회부터는 7회까지는 양 팀 모두 공격이 다소 주춤하며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kt wiz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배제성은 3이닝 동안 2개의 안타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으며 호투해 흔들린 투수진의 중심을 잡았다. LG도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온 백승현이 2이닝 동안 3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으로 kt wiz 타선을 막았다.

kt wiz는 8회말 공격에서 일을 냈다. 알포드의 2루타와 박병호의 적시타가 터지며 9-9 동점을 만든 것.

9회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승부는 11회초 LG의 공격 때 결정됐다. 이천웅의 번트로 3루에 있던 송찬의가 홈으로 들어오며 LG는 역전에 성공했다. kt wiz는 11회말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4시간 47분의 혈투는 L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LG와의 2023시즌 홈 개막 시리즈를 1승 1패로 끝낸 kt wiz는 오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홈 3연전을 치른다.

/김형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