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룬 인천 내항에 옛 제물포와 주변 원도심 지역을 관광과 문화, 지역 활성화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지리적으로 도심의 오지였던 항만과 발전기능이 상당기간 쇠퇴하면서 균형발전이 더딘 곳에 새로운 변화와 고도의 혁신이 필요하다.
이의 실현을 위해 내항 일대 182만㎡의 소유권을 가진 해양수산부와 함께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다. 인천시는 문화적 유산이 있는 내항 일대를 문화와 관광·역사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복합공간으로 만들고, 인천을 상징하는 주요 시설과 성장잠재력이 충분한 사업을 유치해 신성장동력으로 성장의 균형을 이루는 것도 원도심을 살리는 길이다. 이 사업을 실제화하는 데엔 제 여건과 현장의 특성을 잘 고려하여 비전과 목표, 각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추진전략을 제시해 지역 특화 발전을 도모하면서 인천 전 지역의 조화와 균형된 발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제물포 르네상스, 문화·산업·관광
어우러진 사람중심 원도심 구현
한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는 송도와 청라, 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을 비롯 강화나 옹진군, 인천 내항을 거점으로 전역을 연계해 최첨단 미래산업, 그린산업, 물류와 관광, 항공과 금융의 허브 도시로, 여기에다 미래 첨단전략을 담아 실행하는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시대 변화에 차원을 달리하는 전략적 대응과 인프라, 잠재력의 극대화로 인천을 홍콩 그 이상의 뉴 글로벌시티로 변모시켜 장차 강화도 남단을 비롯 '인천 글로벌 서클'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초일류도시로 거듭나려는 데에도 큰 비중을 둔 종합전략인 것으로 알고 있다.
본 프로젝트는 탈 홍콩 경제자본 유치를 넘어 인천의 여러 잠재력을 극대화시켜 세계적인 초일류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동북아글로벌 허브 도시가 될 것임을 고려한 엄청난 프로젝트다. 인천만을 중심축으로 이미 세계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한 송도나 청라를 비롯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영종이나 강화, 내항을 연계한 금융과 첨단산업, 항공과 MRO, 물류, 관광 등 다양하면서도 각기 지역 특징에 알맞은 산업을 유치해 인천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여 시민 모두에게 향유되게 하는 것이 주요 골자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세계 초일류도시란, 위의 제반 특성을 잘 갖춘 살기 좋고 정주여건이 골고루 분산된 도시를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해 9월 호주나 싱가포르 등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방문해 해법을 찾은 것 같다. 세심하면서 좀 더 구체적인 발전 방향을 구상하고 인천의 미래 발전을 위한 모든 역량을 모으면 첨단과 초스마트시티를 기반으로 한 문화와 역사·환경을 통해 삶의 질 향상으로 사람을 가장 우선시 하면서 '모두가 잘사는 도시, 꿈이 실현되는 세계적인 도시, 진심과 배려의 소통도시, 미래가치 창조의 혁신도시'로 온 시민이 자기자신의 미래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희망의 도시로 기대된다.
뉴홍콩시티는 도심·항만 재개발
뉴글로벌시티 도약 새로운 의미
'동북아 허브·명품도시' 시민과 함께
요약하면 제물포 르네상스는 문화와 산업·관광이 어우러져 사람 중심의 원도심 구현에, 뉴홍콩시티는 도심과 항만의 지역 재개발을 통해 뉴 글로벌시티 인천으로의 도약에 새로운 의미를 둔 것 같다. 일례로 여행의 화룡점정이라는 호주 시드니의 달링 하버(Darling Harbour), 전 세계인 누구나 즐겨 찾는 해양 위락도시의 모델에서 초일류도시 조성사업으로 실체화하려는 듯하다. 이제 민선 8기 유 시장이 인천을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동북아 허브 그리고 경제도시 인천'의 양 날개를 펼치려면 온 시민과 함께할 때에만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김헌수 전략인재연구원장·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