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수요자 중심의 치매 돌봄 서비스를 강화한다.

초기 치매 환자 발견을 위해 인천시, 광역치매센터, 군·구 치매안심센터는 찾아가는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이곳에선 치매에 대한 간단한 인식검사를, 치매환자 가상현실(VR)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인천시는 또 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한 치매관리 서비스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 추진한다. 고위험군 가정에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지원하고, 초기 집중 관리가 필요한 인지장애 대상자에겐 AI 상담사가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는 치매안심 케어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초로기 치매 통합지원을 확대하고자 치매 특화시설인 '두뇌톡톡! 뇌건강학교'를 통해 은둔 초로기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는 초로기 치매환자가 물품을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가치함께 나눔장터'를 도입한다. 


찾아가는 홍보 부스서 인식검사
고위험군 가정엔 AI스피커 지원
보호자 일상생활 가이드북 개발


인천시는 특히 이른바 인간 존중 치매환자 돌봄기법인 '휴머니튜드'를 실제 돌봄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프랑스 IGM연구소로부터 교육과 인증을 받은 국내 소수의 휴머니튜드 전문교육자가 군·구 치매안심센터, 구립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센터, 공립요양병원 등 공립치매시설 종사자들에게 휴머니튜드 돌봄 기본 교육을 한다. 인천시는 인천형 인간중심 치매돌봄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 외에도 치매환자 보호자를 위한 일상생활 가이드북을 개발해 치매가족의 돌봄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석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원년으로 사람과 기술의 조화로운 시너지를 통해 돌봄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치매 예방, 치료, 돌봄에 이르는 전주기적인 관리가 지역사회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