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인천 시민들이 큰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인천공동모금회)는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같은 달 8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약 2개월에 걸쳐 진행한 특별모금에서 총 5억3천100만원을 모았다고 7일 밝혔다.
개인기부는 1억9천400만원(36.5%), 기업기부는 3억3천700만원(63.5%)으로 집계됐다.
인천모금회 5억3100만원 특별성금
개인 1억9400만·기업 3억3700만원
어린이집·유치원 저금통 기부 훈훈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는 사망자가 약 5만1천명에 달하는 역사상 유례없는 큰 재해로 기록됐다. 지진 피해를 본 이재민의 일상은 한순간에 처참히 사라지고 생명까지 위협받아 전 세계적인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구촌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은 더는 남의 일이 아닌 걸 전 세계인들은 잘 알고 있었다.
인천에서도 개인, 기관과 단체, 기업 등에서 이재민 돕기 특별모금에 잇따라 동참했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이들은 푼푼이 모은 저금통을 가져왔고, 초·중·고등학교 학생들도 용돈 등을 아껴 성금을 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인천공동모금회 조상범 회장은 "지진으로 삶의 기반이 무너진 튀르키예·시리아 이재민들을 위해 기부에 동참해 준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잘 전달해 현지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특별모금은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를 통해 이재민의 피해 복구를 위해 전달된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