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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 생가 음악회 포스터. /(사)한국음악협회 화성시지부 제공

홍난파 탄생 125주년을 맞아 음악적 업적을 기리는 '난파 생가음악회'(부제 '나의 살던 고향은')가 8일 오후 4시 난파 생가터가 있는 화성시 남양읍 활초리(홍난파길 32)에서 열린다.

한국음악협회 화성시지부(지부장·신사임)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난파 생가 음악회는 서양음악의 선구자인 난파 홍영후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고 후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음악 선진국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화성시, 화성시의회, 화성문화원, 난파기념사업회, 경기도음악협회, 화성예총, 활초리난파생가주민회 등이 후원에 나섰다. 난파 홍영후의 생가터에서 공연이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수준높은 음악을 제공해 농촌지역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충족시켜주기 위해 마련됐다는 것이 신도성 경기도음악협회 난파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8일 화성 남양읍 활초리 '난파 생가터' 공연
수준높은 음악… 농촌 문화적 갈증 해소 기대
생가 음악회에선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고향의 봄을 시작으로 사공의 노래, 울밑에선 봉숭아, 봄처녀, 옛동산에 올라, 그리움 등 난파 선생의 가곡과 그리운 금강산, 화성8경, 사랑 등 15곡이 울려 펴져 난파의 일대기를 음악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화성소년소녀합창단의 고향의 봄을 시작으로 피아노 5중주, 성악가(테너, 메조소프라노, 소프라노, 베이스바리톤) 피아니스트 등의 정성과 사랑의 어울림 속에 영혼의 메아리로 농촌지역의 문화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회를 준비한 신사임 지부장은 "꽃과 풀내음이 가득한 4월의 봄 꽃동산에서 생가연주를 하게 돼 기쁜 마음과 의미를 되새기는 귀한 음악회가 될 것"이라며 "난파 선생님의 추억어린 그 시절의 향기를 떠올리며 화합과 상생으로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음악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