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2023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기권역 경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경기도내 고교 야구팀들의 진검승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고교야구 메이저 대회인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등의 출전권이 달려있기 때문에 고교팀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청룡기 제패' 유신고-강릉고전
야탑고, 내일 진영고와 맞붙어
지난해 청룡기 우승을 거머쥐며 경기도 고교 야구 대표 주자로 거듭난 수원 유신고는 9일 강릉 야구장에서 강릉고와 주말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경기·강원권에 속한 유신고는 시즌 출발이 좋지는 않다. 지난달 25일 경주 베이스볼파크 1구장에서 열린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성남 야탑고에 2-3으로 패하며 올해 첫 전국대회에서 조기 탈락했기 때문이다.
신세계 이마트배 대회에서 탈락했지만, 유신고는 지난해 25승 4패를 거두며 맹활약했다. 지난해 청룡기 결승전에서 선발 등판하며 활약한 이기창 등이 건재한 유신고는 여전히 막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신고와 함께 경기도 고교 야구의 쌍두마차인 야탑고도 8일 광주시 팀업캠퍼스 제2구장에서 부천 진영고와 맞붙으며 고교야구 주말리그를 시작한다. 야탑고는 지난해 8승 8패를 거두며 평범한 시즌을 보냈다.
야탑고는 올해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지역 라이벌 유신고를 꺾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청주고와의 32강전에서 11-1로 대패하며 더 높이 올라가지 못했다. 야탑고가 2023년에는 경기도 고교 야구를 이끄는 강호로서의 면모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