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 외국대학 등 7개 기관과 송도국제도시를 영어 통용도시(Bilingual City)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제청, 글로벌캠 대학 등 7곳 협약
5억3천만원 배정… 축제·사업 계획
영어통용도시는 외국기업 투자 유치 환경이나 외국인 생활 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영어로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한 도시를 의미한다. 인천경제청은 협약을 맺은 한국뉴욕주립대,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등과 영어통용도시 사업을 발굴하고, 효율적인 영어교육 방안 등을 찾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영어통용도시 사업 예산으로 5억3천만원을 배정했으며 비전 선포식, 축제, 외국인 친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이 지난해 말 송도국제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거주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8.3%가 언어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영어통용도시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조례안을 인천시의회에 제출했지만 부결됐다. 사업의 기본 개념이 정립되지 않았고 시민 공감대도 형성되지 않았다는 게 주요 이유다. 인천경제청은 위원회 구성없이 영어통용도시 조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