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집권 여당의 원내 사령탑이 된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는 경지지방경찰청장을 역임한 대구·경북(TK) 지역의 3선 의원이다.
경찰대 1기 '수석 입학·수석 졸업'으로 잘 알려진 윤 원내대표는 경찰 재직 당시 정보·외사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경북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을 거쳤고, 경기지방경찰청장으로 경찰을 떠나 2012년(19대) 처음 배지를 달았다.
이후 20·21대 국회까지 10여년 간 쉬지 않고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경찰 출신으로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고, 정무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대 때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로서 '드루킹 특검법' 협상에 나서 치열하고 꼼꼼한 물밑 협상으로 관철하며 원내 지도부로서 인정받은 바 있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해 3월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 겸 상황실장으로 합류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친윤'(친윤석열) 의원으로 분류되긴 하지만 장제원·권성동·이철규 의원 등 이른바 '윤핵관'으로는 묶이지 않아 보다 폭넓게 당 전반을 아우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윤 신임 원내대표가 경남 합천 출신의 TK 중진 의원인 만큼, 최근 여당 일각에서 제기된 'TK 홀대론'을 잠재우며 당 핵심 지지층을 더 견고히 하는 데도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