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의료시설 주변에 보행 약자를 위한 안전안심구역 'H(hospital) zone'을 지정한다.

인천시는 병상 수 300개 이상의 대형 병원을 기준으로 H zone을 지정하기로 했다.

H zone은 보행 약자가 걸어서 1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병원 주변 1㎞ 이내 구간을 말한다. 이곳에는 보행자 쉼터, 인공지능(AI)과 결합한 신호등, 응급환자를 위한 응급 안내로 등이 조성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보행 친화 디자인도 적용된다.

인천시는 가천대 길병원 일대를 사업시범구역으로 선정했으며, 내달 중 본격적으로 시설물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H zone 지정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라며 "보행 약자가 자주 방문하는 의료시설 주변부터 보행 환경을 개선한 뒤 모든 도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