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에서 바닷물로 족욕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인천 남동구는 오는 15일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에 마련한 해수족욕장을 무료로 개장한다고 10일 밝혔다.
해수족욕장은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건물 옥상에 면적 30㎡, 좌석 25석 규모로 조성됐다.
소래포구 주변에서 끌어온 바닷물을 여과, 살균, 탁도 처리 등 6단계 공정을 거친 '해(海)맑은 소래수(水)'를 공급받아 족욕에 적합한 온도인 40도로 가열시켜 운영한다. 깨끗한 해수를 이용한 족욕은 살균·소염 효과가 있고, 손발을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과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남동구는 옥상에서 족욕을 즐기는 시민들을 위해 햇빛을 막는 그늘막을 설치했다.
남동구, 어시장 옥상 '해수족욕장'
6단계 공정 '해맑은 소래수' 사용
하늘정원·포켓쉼터등 부대시설도
해수족욕장 운영 기간은 4~6월, 9~11월까지이다. 운영시간은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4시간이다. 매주 월요일은 환경정비와 시설점검으로 정기 휴장한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해수족욕장을 개장하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주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은 해수족욕장 외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육아 나눔터, 남동구 관내 중소기업 제품 전시판매장, 카페 등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해수족욕장을 비롯한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옥상에는 하늘정원, 포켓 쉼터, 미디어월 등 이색적인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