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이 봄철 저온현상 등에 대비해 못자리를 적기에 설치할 것을 10일 당부했다. 현장지도에 나선 강화군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를 '적기 못자리 설치' 기간으로 정했다.

강화군은 최근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농민들이 영농시기를 앞당기려는 경향이 있으나, 초상 온도(땅 위에 접해 있는 풀 위의 공기 온도)는 되레 전년보다 낮은 경향을 보여 저온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못자리를 설치할 때 볍씨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병이 발생하거나 이앙 후 논에 병이 퍼져 피해를 키울 수 있다고 한다. 강화군은 종자소독이야말로 키다리병, 도열병, 세균성벼알마름병 등 종자로 전염되는 곰팡이 병을 사전에 차단하고 건전한 묘를 생산하는데 중요한 작업으로 고품질 강화섬 쌀 생산의 첫걸음이라고 했다.

소독방법은 약제 침지소독과 온탕소독이 대표적이다. 약제 침지소독은 볍씨 20kg당 약액 40L를 기준으로 30~32℃의 물에 48시간 소독해야 효과가 높다. 온탕소독은 마른 볍씨 20kg당 200L의 60℃ 물에 10분간 소독 후 흐르는 찬물에 10분간 냉수 처리해야 한다. 볍씨 파종은 10a당 30상자 기준으로 상자당 120~150g 정도 파종해 적정 모수를 확보해야 한다.

강화군은 벼 보급 종과 기능성 특수미 218t을 농가에 공급했다. 올해 설치될 못자리 면적은 78ha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매년 4월 중순경 저온이 발생되고 있어 못자리를 조기에 설치할 경우 냉해, 입고병 등이 우려된다"며 적기 못자리를 거듭 당부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