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조선 초기 최대 왕실 사찰 회암사 터인 회암사지 일대에서 '회암사지 왕실축제(포스터)'가 개최된다.
양주시는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치유의 궁, 다시(RE;) 조선의 문을 열다'를 부제로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와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시민 참여형 역사·문화 대표 축제에 초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축제 기간도 기존 이틀에서 사흘로 늘렸다.
양주시, 내달 5~7일 왕실축제
이성계 어가행렬 재현행사도
축제는 조선 시대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왕실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어린이날과 연계한 맞춤형 체험활동과 지역 특산품 판매장 등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 등을 마련했다.
행사의 꽃인 태조 이성계 어가행렬 재현 행사는 이전 규모로 복원, 옥정신도시를 통과해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개막식은 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시의 모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세리머니와 함께 진행한다.
창작뮤지컬 '하늘을 받들다', 회암사 문화재 퀴즈대회 '청동금탁을 울려라', 창작 연극 '영웅 불패', 이성계 병영 체험, 한복 모델 선발대회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오이, 토종꿀, 목이버섯, 야생 두릅 등 지역 특산품을 판매한다.
축제에 앞서 시는 지역 명소인 옥정중앙공원에 화려한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운영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강수현 시장은 "태조 이성계의 마음의 안식처인 회암사지에서 시민들이 지친 마음을 치유하도록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