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김경일 파주시장이 야심차게 내세운 시정 캐치프레이즈 '시민 중심 파주'가 취임 1년도 안돼 '시장 중심 파주'로 퇴색했다는 비난이다.
최근 해외 선진시설 견학을 내세워 7박9일 유럽을 다녀와 '관광성 외유'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김 시장이 이번엔 '공공수영장'에서 '황제수영 강습'을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12일 파주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파주시가 민간 업체에 위탁해 운영하는 한 수영장에서 김 시장과 목진혁 파주시의회 의원이 '수영장 점검시간에 수영 강습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시장과 목 의원은 운정 스포츠센터에서 올해 1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오전 8시부터 1시간가량 주 3회 수영 강습을 받았다.
해당 스포츠센터는 오전 6시부터 7시50분까지 1부를 운영하고, 2부는 오전 9시부터 운영된다. 오전 8시부터 9시까지는 수영장 점검 시간으로 수영장 내 이물질을 가라앉혀 빨아들이는 역세작업을 진행한다. 수영장은 통상적으로 오전과 오후 하루 2차례 이 역세작업을 수행한다.
수영장 운영 관계자들은 "역세작업을 생략하면 이물질이 둥둥 떠다니기 때문에 강습받는 시민들이 불편해하고, 회원들의 건강과 수영장 내 청결 유지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꼭 수행하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과 목 의원이 강습받는 시간은 이 같은 역세작업을 수행해야 하는 시간대와 겹친다. 이와 관련해 운정 스포츠센터 관계자는 "우리 수영장은 24시간 역세작업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최근 해외 선진시설 견학을 내세워 7박9일 유럽을 다녀와 '관광성 외유'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김 시장이 이번엔 '공공수영장'에서 '황제수영 강습'을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12일 파주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파주시가 민간 업체에 위탁해 운영하는 한 수영장에서 김 시장과 목진혁 파주시의회 의원이 '수영장 점검시간에 수영 강습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관광성 외유 비난 받고 있는 와중에
점검 시간에 목진혁 시의원과 강습
취재 시작되자 중단하고 언론 회피
시민 "시장·시의원이니까 그 시간에"
목 의원 "시민 불편 최소화 위해…"
김 시장은 취재가 시작되자 강습을 중단하고 언론과의 접촉을 회피하고 있다. 점검 시간에 목진혁 시의원과 강습
취재 시작되자 중단하고 언론 회피
시민 "시장·시의원이니까 그 시간에"
목 의원 "시민 불편 최소화 위해…"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시장과 목 의원은 운정 스포츠센터에서 올해 1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오전 8시부터 1시간가량 주 3회 수영 강습을 받았다.
해당 스포츠센터는 오전 6시부터 7시50분까지 1부를 운영하고, 2부는 오전 9시부터 운영된다. 오전 8시부터 9시까지는 수영장 점검 시간으로 수영장 내 이물질을 가라앉혀 빨아들이는 역세작업을 진행한다. 수영장은 통상적으로 오전과 오후 하루 2차례 이 역세작업을 수행한다.
수영장 운영 관계자들은 "역세작업을 생략하면 이물질이 둥둥 떠다니기 때문에 강습받는 시민들이 불편해하고, 회원들의 건강과 수영장 내 청결 유지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꼭 수행하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과 목 의원이 강습받는 시간은 이 같은 역세작업을 수행해야 하는 시간대와 겹친다. 이와 관련해 운정 스포츠센터 관계자는 "우리 수영장은 24시간 역세작업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 시장과 목 의원의 강습과 관련해서는 "1주일에 3차례 하는 건 맞지만 시민들이 불편해할까 봐 오전 7시30분 정도에 와서 30분 정도 수영을 하고 간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시간 운정 스포츠센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말은 다르다.
A이용자는 "시장과 시의원이 오전 7시30분에 온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7시50분이 지나 수영장에 나타나 강사로부터 강습을 받은 것을 봤다"며 "시장과 시의원이니까 그 시간에 따로 강습받지, 일반 시민은 절대로 있을 수가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B씨는 "김 시장은 취임하면서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이 체감하는 '시민 중심'의 시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해 놓고 실제는 모든 게 제 세상인 양 '시장 중심'의 행정을 펼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시민들은 시간표대로 수영강습을 하는데, 시장과 시의원은 아무도 없는 시간에 '황제'로 대우받는 모습에 화가 난다"고 비난했다.
경인일보는 김 시장에게 '황제수영' 의혹과 관련해 해명을 요청했으나 "관련 부서에 물어보라"며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목 의원은 "이제 갓 수영을 배우는 단계라 물에 잘 뜨지 않아 연습하다 보니 한두 번 오전 8시가 넘은 적이 있었다"면서 "1부 수업이 오전 7시50분에 끝나면 시민들이 샤워장에 몰리기 때문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전 8시가 넘어서 수영장에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시간 운정 스포츠센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말은 다르다.
A이용자는 "시장과 시의원이 오전 7시30분에 온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7시50분이 지나 수영장에 나타나 강사로부터 강습을 받은 것을 봤다"며 "시장과 시의원이니까 그 시간에 따로 강습받지, 일반 시민은 절대로 있을 수가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B씨는 "김 시장은 취임하면서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이 체감하는 '시민 중심'의 시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해 놓고 실제는 모든 게 제 세상인 양 '시장 중심'의 행정을 펼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시민들은 시간표대로 수영강습을 하는데, 시장과 시의원은 아무도 없는 시간에 '황제'로 대우받는 모습에 화가 난다"고 비난했다.
경인일보는 김 시장에게 '황제수영' 의혹과 관련해 해명을 요청했으나 "관련 부서에 물어보라"며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목 의원은 "이제 갓 수영을 배우는 단계라 물에 잘 뜨지 않아 연습하다 보니 한두 번 오전 8시가 넘은 적이 있었다"면서 "1부 수업이 오전 7시50분에 끝나면 시민들이 샤워장에 몰리기 때문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전 8시가 넘어서 수영장에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