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발표로 경기 남부지역 곳곳이 들썩이는 가운데 오산 세교2지구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은 상황 속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산 세교2지구에서 용지 공급에 나서는데 '반도체 훈풍'이 이곳에도 불어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LH에 따르면 오산 세교2지구는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예정지역과 반경 10㎞ 내외에 위치해 있고, 삼성전자 기흥·화성·평택사업장의 중심에 있다. 이달 중 화성 동탄까지 1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필봉터널이 개통해 SRT 동탄역을 이용하기가 편리해지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LH가 이런 오산 세교2지구에 다음 달까지 40필지 이상의 각종 용지를 공급해 성패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LH는 우선 12일 업무시설용지 4필지를 공고했다. 용지별 면적은 6천13㎡에서 1만6천347㎡로 다양하다. 4필지 중 1개 필지는 현대지식산업센터에 인접해있다. 나머지는 동부대로·용서고속도로가 연결되는 왕복 6차선 남부대로에 연접해있다. 예정가격은 204억4천420만~452억8천119만원이다. 다음 달 중엔 단독·근린생활·주차장 용지를 모두 40필지 공급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