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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된 '제4차 인천 지역물류 기본계획(안)'공청회에서 김운수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기본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인천시가 2032년까지 첨단 기술을 도입한 디지털 물류 체계를 구축하고 각종 도로·철도망 구축 계획을 차잘 없이 진행해 단절 없는 물류 거점 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1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제4차 인천시 지역물류 기본계획(안)' 공청회를 열었다.

지역물류 기본계획은 물류 정책의 기본방향을 설정하는 10년 단위의 법정 계획이며, 이날 공청회에서 기본계획 수립을 총괄한 인천연구원 김운수 선임연구위원이 발표를 진행했다.

인천시는 '디지털물류 선도·글로벌 물류 성장엔진 인천 구현'을 비전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단절 없는 물류 거점 및 연계 체계 구축', '스마트 기반 디지털 물류체계 구축', '생활밀착형 물류체계 구축', '지속가능 물류산업 육성', '인천 특화형 물류산업 육성' 등 5개 과제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김운수 선임연구위원은 단절 없는 물류 체계 구축과 관련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등 미집행 도로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인천 신항 인입철도, 인천 도시철도 1호선의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 연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택배 등 생활물류 수요를 유발하는 개발사업을 진행할 경우 생활물류시설 확보를 의무화하는 조례 제정 등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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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된 '제4차 인천 지역물류 기본계획(안)'공청회에서 김운수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발표에 이어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정운기자 jw33@kyeongin.com

디지털 물류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드론, 자율로봇 배송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물류사업을 공공분야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연결하는 노선에 자율주행 화물운송 시스템 구축·실증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택배 등 생활 물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배송 기사 등 종사자를 중심으로 한 근로 여건을 조성하고, 지역 거점별로 공동물류 장비·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도서 지역 물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실태조사와 드론 배송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김운수 선임연구위원은 "타 시도에서 수립한 지역물류 기본계획은 지역 중심적인 경향이 강하지만 인천은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 등이 있어 국제 물류 영향이 크다"며 "지역물류와 국제물류를 융합하는 내용을 포함했고, 중장기 과제로 추진해야 하는 사업들도 많다"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