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도서지역 의료봉사2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이 최근 인천 옹진군 자월면 승봉도에 찾아가 섬 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2023.4.12 /가천대 길병원 제공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이 인천 옹진군 자월면 승봉도에서 의료봉사와 암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신장내과 백길윤 교수와 가천대 부속 길한방병원 송윤경 교수, 간호사, 인천지역암센터 직원 등 8명은 지난 12일 승봉도 마을회관에 임시진료소를 마련하고 사전 예약한 주민 60여명을 대상으로 내과 진료상담, 침술 등 의료봉사 활동을 벌였다.

인천지역암센터 암관리기획팀 함석환 팀장 등 직원들은 진료를 받기 위해 방문한 주민들에게 암 예방과 조기검진의 중요성,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 방법 등을 안내했다.

이는 인천시와 함께하는 '1섬 1주치병원' 사업의 일환이다.

신장내과 교수 등 8명 승봉도行
엔데믹 재개… 진료 상담·침술
다른과 의료진 번갈아 연간 봉사

가천대 길병원은 개원 이래 꾸준히 해오던 섬 지역 의료봉사를 2015년 12월부터는 인천시, 옹진군과 함께하는 민관 협력사업으로 확대했다. 승봉도, 소야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등에서 진료를 포함한 의료봉사 활동이 이뤄져 왔다.

섬에는 어르신이 많이 거주한다.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으로 찾아와 건강 상태를 점검해 주는 의료봉사단의 방문을 기다리는 주민들도 많을 수밖에 없다.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은 의료봉사 중 심장초음파 검사에서 위험이 발견된 주민을 병원으로 신속히 의료 연계한 적도 있다.

이번 승봉도 봉사활동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민관협력 도서지역 의료봉사 활동을 재개했다는 데 더욱 의미가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를 시작으로 다음 달 대이작도, 6월 소이작도, 9월 승봉도, 10월 대이작도, 11월 소이작도를 찾아간다. 신장내과, 류마티스내과, 통합내과, 호흡기내과, 심장내과, 치과, 길한방병원 등 의료진들이 번갈아 의료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인천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인천시와 함께 섬 주민들이 더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