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의료급여 관리사가 고독사 위험이 있던 홀몸 어르신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중구 복지정책과에서 의료급여 관리사로 일하는 황미화(48·여)씨는 지난 10일 홀몸 어르신 A씨와 상담하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았다. 현관문을 두드려도 반응이 없자 위급한 상황인 것을 직감한 황씨는 재빨리 119에 신고했고, 집 안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다행히 응급 처리를 받고 회복 중이다.

황씨는 "항상 사례관리 중인 어르신들을 부모님이라고 여기고 최선을 다해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구 관계자는 "홀몸 어르신들의 의료기관 이용 실태나 의료 급여 사례관리 등을 하는 의료급여 관리사는 고독사를 예방하는 데에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의료복지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건강을 세심히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진기자 we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