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023년도 '찾아가는 양조장'에 인천 부평구의 인천탁주 제1공장과 경기 포천시에 위치한 술빚는 전가네 등 전국 5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찾아가는 양조장은 지역의 우수 양조장을 선정해 전통주 시음·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지역 문화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된 양조장은 인천 부평구 인천탁주 제1공장, 충남 천안 두레양조, 충남 논산 양촌감, 전북 무주 덕유, 경기 포천 술빚는 전가네 등 5곳이다. 선정된 양조장에는 체험장·판매장의 환경개선 프로그램 개발을 비롯해 홈페이지 등 홍보 시스템 구축, 지역 사회와 연계한 관광 상품화 등이 지원된다.

소성주를 만드는 인천탁주는 인천 양조업의 명맥을 잇고 있다. 11명의 주주가 운영하는 협동조합 형태의 회사로, 인천 지역 11개 탁주 양조장이 연합해 1974년 설립했다. 각 양조장의 역사까지 합하면 술을 빚은 지 50년을 훌쩍 넘겼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전통주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관련 사업의 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지역의 대표 문화 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