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오는 2040년까지 생활권을 중심으로 맞춤형 도시개발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2040년 도시기본계획(4월7일자 7면 보도=경기도 '하남 도시기본계획' 승인… 인구 40만 대비)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40년까지 행정구역 전역(92.99㎢)을 지형여건 및 도로망 등 공간구조를 고려해 4개 생활권으로 분리한 다음 자연·사회·지역 특성에 맞춰 생활권별 개발을 진행한다.

4개 생활권은 중앙 생활권(신장동, 덕풍동), 미사 생활권(미사동, 풍산동), 교산 생활권(춘궁동, 천현동),감일·위례 생활권(초이·감일·감북·위례동)이다.

먼저 전체 행정구역 면적의 8.5%(7.92㎢)를 차지하며 생활권 내 하남시청, 소방서, 보건서 등 다양한 공공시설이 입지한 중앙 생활권은 행정타운을 중심으로 공공·행정의 집적화와 함께 시민을 위한 광장 및 공연장을 갖춘 종합체육시설 조성, 종합병원 등의 도시 인프라 확장 등에 초점이 맞춰 개발이 진행된다.

이어 행정구역 면적의 15.7%(14.58㎢)를 차지하는 미사 생활권은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레저 산업을 육성하고,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발전방향을 수립해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한강 및 경정공원을 관광자원과 연계한 특화지역으로 조성해 조정·카누체험·캠핑 등 레저활동과 숲체험(나무고아원), 조류관찰, 인공습지 등 체험활동이 가능한 관광·레저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시형 산업 입지유도로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하남시 초입부인 황산사거리의 경관관리를 강화해 특색있는 가로상권 활성화 전략을 수립한다.

하남시 생활권 중 가장 큰 면적(53.1%, 면적 49.39㎢)을 차지하는 교산 생활권은 3기 신도시인 교산지구와 미군부대 공여지를 미래형 자족단지로 개발하고, 중부고속도로 및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 광역교통을 활용한 자족·물류환경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행정구역 전체 면적의 22.7%(21.10㎢)를 차지하는 감일·위례 생활권은 군부대 이전 예정지에 산·학·연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개발가능지역을 첨단산업과 연계한 R&D 허브구축 및 주거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생활권은 각종 행정 및 편익시설의 적정배치와 도시기능의 효율성 증대, 시민생활 불편 해소, 지역균형발전 유도를 고려해 설정했다"면서"서울 등 인근 지자체에 의존하는 도시가 아닌 상생할 수 있는 핵심 기능을 부여하는 것이 생활권 별 개발의 기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