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 주키니 호박에 경단 떡까지 먹거리 안전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중독을 유발한다는 의혹이 일었던 방울토마토 TY올스타(HS2016 품종)를 전량 폐기했다고 13일 밝혔다. TY올스타는 올해 처음 출하된 품종이다. 지난달 용인 등의 어린이집·유치원에서 급식으로 제공된 방울토마토를 먹은 일부 어린이가 구토와 복통을 호소했는데, 해당 토마토를 조사해보니 TY올스타였다.
이 토마토에서 많이 생성된 리코페로사이드C 성분 때문에 쓴맛이 나타나고 구토 등의 증상이 유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 전량 폐기·판매 차단
"소비급감 막을 국민홍보 할것"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 주키니 호박도 논란이다. 해당 호박을 원료로 사용한 가공식품이 계속 적발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미승인 호박 유전자가 검출된 27개 제품의 판매를 차단하고 회수했다.
경기도에 제조 사업장을 두고 있는 현대그린푸드, 오뚜기, 프레시지 등의 제품도 포함됐다. 이밖에 시흥시 소재 한 업체에서 만든 노란색 경단 모양 떡도 세균이 기준보다 많이 검출돼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회수 조치했다.
먹거리 안전 논란이 잇따라 제기되자, 문제가 된 품종이 아닌 다른 방울토마토와 주키니 호박 품종도 소비가 급감한 상태다. 이에 농식품부는 토마토 등에 대한 대국민 소비 촉진 홍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