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교외형 복합쇼핑몰 '트리플 스트리트' 조성 사업에 투자해 250억원의 이익을 얻었다고 16일 밝혔다.

2006년 송도국제도시에 교외형 복합쇼핑몰 조성 사업으로 추진된 트리플 스트리트는 2012년 지하 주차장 공사만 마친 후 경기 침체로 사업이 중단됐다.

인천경제청은 사업 재추진을 위해 2013년 트리플 스트리트 사업 출자사인 특수목적법인(SPC) 인천투자펀드에 250억원을 투자했다. 사업 완료 후 최근 주식을 매각하면서 500억원을 회수했다. 250억원을 투자해 2배의 수익을 낸 것이다.

SPC의 투자를 받은 사업자는 자본금 1천900억원을 들여 2017년 4월 180여개 임대 매장으로 구성된 트리플스트리트를 성공적으로 개장했다. 개장 이후 현재까지 송도를 대표하는 쇼핑몰로 운영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당시 공적 자금이 투입되면서 송도를 대표하는 쇼핑몰이 들어설 수 있게 됐고, 2배나 수익을 올려 투자금도 회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