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세기가 이적생 홍사붕과 우지원의 맹활약을 앞세워 안양SBS를 3연패에 몰아넣으며 연승을 달려 삼성과의 승차를 2.5게임으로 줄였다.
 인천 신세기는 1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0~2001프로농구 안양 SBS 스타즈와의 홈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데니스 에드워드(14리바운드)가 혼자서 56점을 넣으며 분전한 SBS를 꺾고 3위를 지켰다.
 2쿼터 중반까지는 14점을 앞서가던 신세기의 낙승으로 기우는 듯 하던 경기는 갑자기 SBS 에드워드와 김상식(15득점·4리바운드)이 2쿼터 후반 잇따라 10점을 넣으며 새로운 국면을 맞기 시작했다.
 그러나 3쿼터에서만 14점을 넣는 '괴력'을 발휘한 에드워드 혼자로는 캔드릭 브룩스(44득점·11리바운드)와 요나 에노사(17득점·17리바운드) 등이 고른 활약을 보인 신세기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경기종료 6분여를 남기고 84-95로 뒤지던 SBS는 에드워드와 리온 데릭스(18득점·3리바운드)가 연속 골을 성공시켜 3분여를 남기고는 96-95로 역전에 성공한다.
 이 때부터 두 팀간에 서로 골을 주고 받으며 뒤집고 뒤집히는 시소경기를 벌이며 한 점차 역전 행진이 이어진다.
 7초40을 남기고 신세기의 파울로 2점 자유투 기회를 얻은 SBS 데릭스가 마지막 자유투에 실패하면서 '다 이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며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기사회생'한 신세기는 연장에 접어들면서 우지원(13득점·3리바운드)의 활약과 홍사붕의 3점포에 힘입어 119-113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SBS 에드워드는 56득점으로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의 신기록을 세웠으며 신세기 브룩스는 전반에만 33득점을 기록, 역대 전반최다득점의 신기록을 세웠다.
 부산기아는 원주경기에서 '사마귀 슈터' 김영만(14점) 강동희(8점)의 노련한 경기운영과 용병 듀안 스펜서(26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양경민(22점)과 모리스 조던(26점·12리바운드)이 분전한 홈팀 원주삼보에 80-7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3연승을 달리며 4위를 지켰고, 삼보는 9위로 내려앉았다.
/丁鎭午·鄭良壽기자·schi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