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인근 대청도, 소청도를 순환하는 연안여객선 운항 사업자를 찾는 공모가 시작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다음 달 11일까지 '백령~대청~소청항로 운항 여객운송사업자 선정 공모'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항로에는 옹진군이 직접 건조한 '푸른나래'호(498t)가 다닌다. 이 연안여객선은 백령도 용기포항에서 출발해 인근 대청도와 소청도를 거쳐 백령도로 다시 돌아오는 44㎞의 항로를 매일 2차례 운항할 예정이다. 푸른나래호의 정원은 195명으로, 승용차 42대도 함께 실을 수 있다.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를 운항하는 연안여객선이 운항하면 대청·소청도 주민들이 큰 섬인 백령도의 편의시설 등을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옹진군 '푸른나래호' 운항사 공모
498t 규모 44㎞ 항로 '매일 2차례'
위원회 평가 최고점수 업체로 선정


이번 공모는 옹진군과 이 항로 선박 운영·관리 위·수탁 계약을 체결한 동서에너지(주)가 인천해수청에 항로 개설 요청을 함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공모는 1개 이상 업체가 제안서를 내면 안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여객운송사업자 선정위원회에서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선정위는 사업 수행 능력과 사업계획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며, 80점 이상 얻은 업체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은 곳이 사업자로 선정된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이 항로에서 연안여객선이 운항할 경우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각 섬을 연계한 관광상품이 개발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인천해수청 홈페이지(incheon.mof.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